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전화는 하루 종일 옵니다. 사다리 위에서, 운전 중에, 다른 손님 앞에서. 받기는 받았는데 끊고 나면 "아까 그분이 언제 와 달라고 했더라?"가 남습니다.
메모할 틈이 없으니 약속은 기억에 맡기게 되고, 바쁜 날일수록 중요한 고객에게 다시 연락하는 일이 뒤로 밀립니다.
키퍼 AI는 이 문제에서 시작했습니다. 전화가 오면 누구인지 먼저 보여 주고, 통화가 끝나면 무슨 얘기를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 두는 앱입니다.
번호만 떠서는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. 키퍼 AI에 거래처로 등록해 둔 번호라면, 전화가 올 때 상호·담당자와 지난 통화 요약이 수신 화면에 함께 보여요. 받기 전에 "아, 지난번 누수 건 그 고객이구나" 하고 알 수 있습니다.
처음 걸려 온 번호도 그 자리에서 거래처로 등록해 둘 수 있어요. 휴대폰 기본 전화 앱은 그대로 쓰면 됩니다.

통화 내역에는 번호 대신 무슨 일 때문에 온 전화인지 제목이 붙고, 통화에서 나온 약속은 할 일로 정리돼요. "역삼동 에어컨 사진 전송", "강남역 에어컨 교체 견적"처럼 목록만 봐도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입니다.

'오늘 할 일'에서는 기한이 지난 일을 먼저 보여 줍니다. 며칠이 지났는지까지 표시되니, 오늘 누구에게 먼저 연락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. 끝낸 일은 체크하면 돼요.

판단은 사장님이, 기억하고 챙기는 건 키퍼 AI가 하겠습니다.
처음 켜는 방법은 다음 글 「키퍼 AI 처음 켤 때, 통화 녹음 켜기부터 첫 요약까지」에서 차례로 정리했어요.